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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괴담 번역

[레딧괴담번역] 나는 피부가 없는 남자에게 사냥 당하고 있다

* 본 글은 r/nosleep에서 가져와 번역한 글입니다.

* 해당 번역은 오역과 의역이 다소 있을 수 있으므로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이름은 Roger이고, 난 저녁 늦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몇번씩 인상적인 경험들을 했지만, 그 어떤 경험도 이번 경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날은 늦은 밤이었고, 나는 따분했고 잠도 잘 오지 않았다. 그날 나는 산책도 안 갔었기 때문에 새벽 3시에 산책을 감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려고 했다.

그날따라 썰렁하게 느껴지는 차없는 거리를 걸었다; 아마 최대 열 대?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어쨋든 나는 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걸었다; 그 공원 이름은 까먹었다. 공원에는 몇몇 동물들, 다람쥐를 그리고 연못의 오리들이 있었다. 그날밤은 그러나, 쥐죽은듯이 조용했다. 벤치를 찾기 전까지 주변을 걸어다녔고, 조금 피곤했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잠에서 깼고 트렌치 코트와 페도라를 입은 남자가 내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남자는 나로부터 등을 돌리고 서서 연못을 보고 있었고,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공원에는 우리 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 이 수상한 트렌치 코트 복장의 남성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충분히 가까워졌을 때 나는 그 남성의 어깨를 두드렸지만 그 남성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말을 걸려고 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럴 필요도 없이 남성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는 기분나쁘게 활짝 웃고 있었고, 거의 사람이 아닌 것처럼 활짝 웃고 있었다. 나는 서서히 남성에게서 멀어지려 했으나, 남성은 나에게서 뒤돈 상태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남성은 계속해서 나에게 휘청거리며 다가왔고, 나는 그의 눈을 볼 수 없었음에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고 느꼈다.

남자는 뒤돈상태로 나한테 달려와서 나에게 달려들었고 나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힘과 동시에 그 남자는 일어나서 매우 날카로운 칼을 꺼내들었다. 그 남자는 내 팔에 칼을 휘둘렀고, 나는 얼굴 정면으로 펀치를 먹였다. 그의 모자가 날아가고 달빛에 비친 그의 모습은 얼굴에 아무런 피부가 없었다. 전혀 피부가 없.었.다.

남성은 서둘러 자신의 모자를 주워 다시 머리에 썼고, 그 와중에 나는 그 남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달렸고 계속 길을 꺾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만약 그 남성이 나를 따라왔더라면 반드시 도중에 나를 놓쳤을 것이다.

이 일이 있고 며칠 뒤 나는 싸인되어있지 않은 편지를 받았다. 거기에 써있기를 

 

"난 너가 어디 사는지 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이 만큼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물론 그 날의 그 피부 없는 남성이 보낸 편지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그 즉시 내 집을 팔았고, 새로운 집을 구할 때 까지 호텔에 묵기로 했다.

호텔에 머문 나날들 중 어느날, 정확히 4시 50분 경에 내 방문에 누군가 노크를 했고, 나는 살짝 무서웠기에 일어나서 열쇠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바닥에 또다른 편지가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편지를 주워 읽어보았다.

"찾았다"

나는 새 집으로 이사를 했고, 그 피부 없는 남성이 나를 찾을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그들은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 사람은 피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들은 내가 망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나는 그들에게 편지를 보여주려 했으나, 모두 사라져버린 뒤였다.

나는 내가 망상 따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면 그 남자가 휘둘렀던 칼에 생긴 흉터가 내 팔에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흉터들은 그 남자가 내 팔에 휘둘렀던 위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원글의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18emf50/im_being_hunted_by_a_man_without_any_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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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 가져왔습니다 ㅋㅋㅋㅋㅋ

- 3시에 공원에서 잤다고? 얌마 넌 니가 무슨 슈퍼맨이라도 되는 줄 아냐? 그나저나 그 남자 다시 만나면 고환에 레몬 주스나 부어줘라.

 

 

 

- 소금물이랑 레몬주스 섞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그 피부없는 남자한테 부어라. 농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