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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괴담 번역

[레딧괴담번역] 나는 존재하지 않는 식당을 찾아냈다

* 본 글은 r/nosleep에서 가져와 번역한 글입니다.

* 해당 번역은 오역과 의역이 다소 있을 수 있으므로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년 초여름 어느날 나는 직장에서 일을 끝마치고 내가 아주 잘 아는 지름길을 통해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우리 작은 마을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이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내가 그 늦은 안개 낀 여름밤에 맞은 편 국도에서 이전까지는 전혀 보지 못 한 오래되었지만 클래식하게 보이는 식당을 찾아냈을 때 얼마나 놀라고 불신감을 느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낡았지만 모던 클래식하게 꾸며진 식당을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해 차를 주차장 쪽에 대었고, 어둡게 된 창문에는 상호명처럼 보이는 "Paul의 식당 24 시간 서비스"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이 동네에는 "Paul's"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 없었기에 내가 보는 이 광경에 충격을 먹었다. 젠장, 이 동네는 한 번도 양옆이 나무들로 둘러쌓인 차도 옆에 식당이 생겼던 적이 없다. 나는 차에서 내려서 식당으로 가면서 주차장에 주차된 차는 오직 내 차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식당 문 쪽으로 접근하자 문이 저절로 열렸고, 늙은 여자가 (내 눈에는 50대 후반으로 보였다) "어서 오세요 총각, 폴의 식당에 오신 걸 환영해요. 어서 들어와요"라고 말했다.

나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당황하여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문이 저절로 열렸다는 건 이 여자가 나를 지켜 보고 있었다는건가? 나는 그 여자를 다시 쳐다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안녕하세요. 저는 그 식당 들어갈 시간은 없구요, 그냥 언제부터 열었는지 궁금해서 와본 거에요 하하."라고 둘러댔다. 그녀가 나를 쳐다보며 내 말에 대답하려고 할 때 동시에 뒤쪽에 있는 주방 쪽에서 그릇 깨지는 소리가 났고 그녀는 바로 뒤돌아보았다.
"젠장 찰리! 그릇 좀 그만 깨먹어라!"
그녀는 문을 열고 나를 맞이할 때보다 더 당황해서 소리질렀다. "뭐 얘기하고 있었죠? 아 맞다. 우리 가게는 여기 50년 동안 하고 있었어요." 50년이라니?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며 "말도 안돼요. 내가 이 길로 거의 매일 밤 다녔는데, 오늘 이전에는 한 번도 이 가게를 본 적이 없다구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괜찮으세요 손님?" 그녀는 걱정스러워보이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좀 창백해보이는데, 들어와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안 할래요?" 나는 그녀를 쳐다보며 그녀를 따라 어두운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심사숙고해보았다. "설탕 넣을까요?" 그녀가 나를 내려다보며 주문서를 손에 들고 물어보았다. "블랙이요" 나는 내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며 대답했다.

나는 자리에 앉아 한 번도 이 길을 오면서 본 적이 없는 식당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여기를 이전에 한 번도 주목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내가 그렇게 피곤했는가 스스로 질문하며 이렇게 낡은 식당을 어떻게 놓쳤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이 식당이 갑자기 없다가 뿅하고 나타난 것도 아니고 아니면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서 다른 동네에 와버린 건지 계속해서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여자 종업원이 내 커피를 가지고 왔고 나는 그녀에게 "여기가 무슨 동네인가요?"하고 물어보았다. 그녀가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우리 동네를 대답하는 순간 나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커피를 잡고 억지로 한 모금 마셨고, 종업원은 계속해서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조금 어이없게도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지도 모르게 되어버렸다. 나는 엉거주춤 끄덕거렸고 그녀가 내 자리에서 떠남과 동시에 나는 다시 한 번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서 내 폰을 쳐다봤고 휴대폰에 서비스 불가 지역이라고 떠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는 항상 이동네를 다녔으며 그 때는 항상 서비스가 되었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나는 일어나서 앞서 왔었던 종업원이 서있는 식당 데스크로 걸어갔다. "실례합니다. 혹시 작동되는 폰 있으면 제가 써도 될까요? 형한테 전화해야 하는데 제 폰은 전화가 안 되는 것 같아서요." 그녀는 그녀 앞의 서류 뭉치들을 보다가 미소와 함께 나를 올려다보며 "그럼요, 따라오세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를 따라 식당 안쪽 더 어두운 곳으로 따라갔고, 그곳에서는 내 조부모님들이 쓰곤 했던 낯익은 50년대 레트로 제품처럼 보이는 전화기가 벽에 걸려 있었다.

나는 전화기를 집어들고 내 형의 번호를 눌렀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고 걸어주십시오." 전화기에서 이런 말을 듣자 내 얼굴은 훨씬 더 창백해졌다. 형이랑 통화한지 20분도 안됐는데. 나는 전화기를 되돌려놓고 종업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로비를 향해 되돌아갔다.

 나는 내 커피를 놔둔 테이블로 돌아가 5 달러를 테이블에 놔두고 종업원 보고 남는 것은 팁으로 가져도 좋다고 일러두었다. 그녀는 나에게 감사해했고, 나는 문을 향해 다가가 무언가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고 말았다. 밤중에 미스테리한 식당이 갑자기 나타난 것보다 더욱 심각한 무언가 말이다. 식당 앞으로부터 2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을 보니 원래 내 차 한 대만 있었던 곳에 가득찬 주차장이 보였다. 식당을 다시 보기 위해 뒤돌아서자 50년대 옷을 입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주크박스에서는 50년대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육성으로 "씨발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거야!"라고 외치면서 바깥 주차장을 보자 내 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들이 다 50년대 스타일의 차량들이었다. 내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져서 문을 향해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머리를 박기 전에 종업원이 달려와 나를 잡아주었다. "괜찮으신가요 손님?" 그녀는 진짜 걱정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녀를 향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려고 올려다보는 순간 나를 잡아주었던 종업원은 온데간데 없고 타 죽어버린 시체가 나를 잡아주고 있는 것을 보고는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녀를 밀치고 내 몸을 손으로 털면서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거기서 다시 식당을 돌아보자 식당은 시체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 시체들은 모두 원래 거기 있었다는 듯 식당 탁자에 줄을 서있었지만, 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자 나는 다시 한 번 거기 있던 차들이 모두 없어지고 내 차만이 남아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다시 폰을 들여다보자 마치 시간이 멈췄다가 다시 흐른 것처럼 시각은 아직 오전 3시 1분이었다. 내가 그 식당을 들어갔던 그 순간으로부터 오직 1분만이 지난 시각이었던 것이다.

나는 서둘러 내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우리 동네라는 표지판이 보일 때까지 단 한 번도 백미러를 쳐다보지 않고 달렸다. 집에 도착하자 나는 내 아내에게 이 얘기를 해주었고 당연히 그녀는 믿지 않았다. (당연하지, 누가 믿겠는가?) 집으로 오다가 1950년대 세상으로 가버렸다라? 정말 말되네.

나는 그날 밤새 폴의 24시간 영업 식당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만약 당신이 오래된 9번 도로에서 식당을 발견한다면 멈추지 마세요.'라고 써진 글을 하나 발견했다. 나는 이상하다고 느끼며 글을 클릭했고, 거기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도 경험했다는 많은 제보들이 있었다. 한 포럼 페이지의 또다른 링크는 나에게 동네의 역사에 관한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주었고, 거기서 1955년 6월 10일자 신문을 읽을 수 있었다.

"지역 소방관들이 9번 도로에 있는 폴의 식당에 있는 화재 경보에 반응해 오늘 출동했었다. 식당 내부의 모든 사람들은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소방서장 Todd Richards에 따르면 Charlie Banks라는 22살 청년이 그릴에 불을 켠 채로 방치해 불이 주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1955년 일을 읽는데 다 아는 내용이지 라고 생각하며 나는 놀랐다.  나는 그날밤 잠을 이루지 못했고 바로 그 포럼에 내가 겪은 경험들에 관해 글을 적기로 결심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나는 그 길로 다니는 것을 그만두었고 그 이후로는 유령 들린 식당을 마주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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