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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19 포항 vs 하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직관

살기는 부산에 살지만... 부산 아이파크는 2부리그라 아챔을 못 가요...ㅠㅠ

어제 승강 플옵도 대역전패를 거둬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볼 수 없을 예정....

따라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살면서 꼭 한 번은 직관을 해보고 싶다! 라는 심정으로 12월 19일 포항 vs 하노이를 예매 했습니다.

차편은 시외버스를 이용해 한 2시간 정도만에 도착했네요

 

경기가 19:00 경기라서 도착해 저녁을 먹기 위해 열심히 식당을 찾던 중 평가가 좋은 집을 찾았습니다.

영양 닭불백이라는데, 닭+불백이라는 조합이 너무 상상이 안 가서 신기했네요.

일단은 best라고 적혀있는 메뉴인 닭 불 + 백 (15000원)을 시켰습니다.

요렇게 삼계탕 느낌의 닭죽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육전 같은 느낌의 닭불백이 나오네요. 닭으로 전을 만들어서 뭔가 신기했습니다. 맛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니 자연스러운 맛이라 더 좋았네요. 건강해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저는 K리그를 직관하러 다닐 때 낮 경기들을 많이 봐 왔었는데, 밤에 보는 경기장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틸야드라는 경기장 이름이 마치 요새와도 같은 외관과 맞물려 잘 지은 이름이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현재 울산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를 직관했었고, 이번이 세 번째가 되겠네요. K리그 구단 경기장들 다 돌아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ㅋㅋㅋㅋㅋ

다른 경기장은 출입할 때 너무 복잡했는데, 포항은 간결하게 다 한 길로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것이 스틸야드..? ㄷㄷ

경기장 밖에는 이번 시즌 포항 스틸러스가 FA 컵을 우승했기에 이런 사진 존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모기업으로부터 지원도 적게 받고 매년 타구단으로 에이스들의 인력 유출도 심한 포항 스틸러스인데, 포항의 본체는 김기동 감독님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 리그를 드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봅니다. 이런 김기동 감독님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던 게 감독님의 포토 카드를 어떤 분께서 부스를 설치해서 무료 나눔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냉큼 "감사합니다" 하면서 가져왔습니다 ㅋㅋㅋㅋㅋ

퀄리티 보이시나요... ㄷㄷ

팬들의 김기동 감독님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경기장 외부에 푸드 트럭, 팬샵 등이 있었는데요. 푸드트럭은 늦게 가서 다 재료소진이 되고 불초밥? 그것밖에 못 먹었습니다 ㅠㅠ 경기장은 먹는 재미도 있는 건데 아쉽네요....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팬샵인데, 너무 좁고 살 만한 물건들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포항 라쉬반 드로즈를 팔던데 이런 걸 파는 건 첨 봐서 깜짝 놀랐네요 ㅋㅋㅋㅋㅋ 좀 더 마스코트 위주의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나 느꼈습니다.

 

위치 선정 보이시나요

이 자리 예매하려고 티케팅 시작되자 마자 바로 골랐습니다. 선수 분들의 얼굴이 정말 잘 보였어요. 목소리도 다 들릴 정도였습니다

이 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확실히 TV로 보는 거와 실제로 직관하는 건 큰 차이가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TV로 볼 땐 '저걸 왜 놓치지?', '크게 빗나갔는데 왜 아쉬워하지?', '왜 아픈 척하면서 안 일어나지?' 이런 생각들만 했었는데, 확실히 실제로 보니 다 이해가 가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접기랑 방향 전환만 잘해도 정말 잘 하는 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이 날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하창래 선수 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벽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안정감 있게 잘 해주셨고, 퍼스트 터치랑 패스 보는 눈이 탁월하시더라구요... 포항의 실점이 리그에서 적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반면 하노이 선수들도 의외로 너무 잘해서 놀랐는데요 기본기는 정말 괜찮은데 확실히 피지컬의 한계가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드리블로 뚫어도 몸으로 막으니까 어떻게 하지를 못하더라구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색감이 예쁩니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 정도여서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경기 보고 와서 대만족했습니다.

다음은 대구 FC 경기를 보러 대팍을 방문해보고 싶네요 (시간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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